삼천포 수산시장, 신선함과 생동감을 느끼는 시장 탐방
삼천포 용궁수산 시장의 매력
경남 사천에 위치한 삼천포 수산시장 방문기입니다.
용궁 수산시장은 신선한 해산물과 활기찬 현장 분위기로 유명하며, 바다 내음과 생동감 있는 시장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의 특별한 점은 항구를 곁에 두고 있어 바로 잡은 싱싱한 해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바다를 옆에 끼고 시장에 들어서면 할머니들께서 손질한 생선과 어패류가 가득합니다.
길을 따라 늘어선 상점에서는 활기찬 상인들의 목소리와 싱싱한 해산물의 냄새를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시각과 후각이 동시에 자극되며 내가 바닷가 마을에 왔구나 실감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렇듯 생동력이 넘치는 곳
삼천포 용궁 수산 시장입니다.

활어센터에서는 물고기가 살아 있는 상태로 진열되어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고, 직접 구매 후 바로 회로 즐길 수 있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안성맞춤인 공간으로, 회센터와 즉석 조리 공간이 함께 운영되어 시장 체험과 식사가 동시에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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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서 생선이 펄떡이는 생생한 경매 현장

삼천포 수산시장의 경매 현장은 오전 일찍 시작됩니다.
하지만 보통 시장의 경매가 이른 새벽에 끝나는 것과 달리 이곳은 이른 오전까지도 경매가 이뤄집니다.
갈때 마다 매번 다르긴 하고 시간을 정확히 알긴 어렵지만, 운이 좋으면 경매 하는 걸 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직접 구경하면서 느낀 것은, 경매사의 빠른 호가와 구매자들의 손놀림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는 점입니다.
상인과 어부들이 실시간으로 가격을 조정하며 거래하는 모습은 단순한 물건 거래를 넘어 바다와 사람의 생동감을 그대로 보여주는 현장이었습니다.
빠른 판단과 긴장감 속에서 진행되는 경매는 보는 사람에게도 자연스러운 몰입감을 주며, 사진이나 영상으로 담으면 현장의 활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경매를 체험하며 삼천포 수산시장의 생생한 현장감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은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순간입니다.
경매를 위해 물건을 확인하기 위해 바닥에 생선들을 놓기도 하는데,
호스에서 콸콸 쏟아지는 물소리, 경매사의 빠른 발음의 마이크 소리와 어우러져
바닥에 놓인 바구니마다
살아 있는 생선들이 펄떡대는 모습은
경매 시간에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었습니다

추천하는 특산 해산물
저희 가족은 보통 삼천포 시장에서 장어, 문어, 아구 등을 삽니다.
모든 해산물을 다 사는 건 아니고
남해 바다에서 많이 잡히는 특산물 위주로 구입합니다.

남해하면 멸치죠.
건어물 가게도 많아서 여행 시 특산물 구입하기도 좋습니다.
실제로 시장에 가보면 관광버스에서 사람들이 우루루 내리는 걸 흔히 봅니다. 단체 관광 필수 코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이 나는 해산물은,
바지락철에는 20kg씩 사서 얼려두고요,
꼬막철에는 꼬막을 한 망 사서 질릴 때까지 먹기도 하고,
아구철엔 생아구를 사서 주로 맑은 탕을 해먹고,
문어는 냉동실에 항상 쟁여놓는 필수템입니다
제철에 많이 날 때 싸게 대량으로 사는 게 핵심입니다.

윗층 활어센터로 가면 즉석에서 회를 떠주는 상점들이 즐비합니다.
이곳에서는 자연산도 있지만 양식도 있어서 더 다양한 해산물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시간 제약이 있는 여행객이라면 이곳에서 입맛에 맞는 회를 고르는 게 더 편리합니다. 포장만 가능하고 근처 식당에서 상차림비만 내고 회를 드실 수도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회 사는 곳에 물으면 알려주실 겁니다.
(저희는 다른 방법으로 자연산 회만 삽니다만 다음 기회에 풀어볼게요)
없어서 못파는 사천 꿀빵 맛집
전현무계획이나 생생정보등 방송에 여러번 소개된 노포 꿀빵집입니다
제가 방문한 삼천포 꿀빵 맛집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팥이 가득 들어 있는 전통식 꿀빵입니다. 겉이 바삭하면서 과하게 달지 않고 깔끔한 맛이 특징입니다
달콤한 꿀과 고소한 팥 그리고 땅콩이 어우러져 시장 구경 후 간단하게 즐기기 좋은 간식이 됩니다.
전 여기 옛날도너츠를 좋아합니다. 여기선 계란빵이라고 부르는데
부드럽게 부서지는 빵과 은은히 맴도는 시나몬향이 꿀빵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해산물 구경으로 배가 고플 때, 꿀빵 한 입이면 금세 에너지가 충전되는 느낌입니다. 단 점심시간쯤 되면 재고가 없고, 오전에 가더라도 예약하지 않았다면, 운이 좋아야 맛보실 수 있습니다
매장정보
새참꿀빵집
경남 사천시 서부시장길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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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 용궁수산시장 방문 팁
1. 오전 방문 추천: 경매와 활어센터 체험, 신선한 해산물 구경을 가장 활기차게 즐길 수 있습니다.
2. 현금 준비: 일부 상점은 카드 결제가 어렵기 때문에 간단한 현금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편안한 복장과 신발: 시장 바닥이 젖어 있을 수 있으니 안전한 신발을 착용하세요.
4. 시장 주변 맛집 탐방: 꿀빵 외에도 해산물 전문 식당, 회센터, 건어물 판매점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 여행 계획에 맞춰 둘러보면 좋습니다.
마치며
삼천포 수산시장은 신선한 해산물과 활어센터 체험, 경매 현장의 생동감, 삼천포 유명 꿀빵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개인적으로 경매 현장을 구경하며 느낀 활기와 시장의 풍경은 바다와 사람, 삶의 현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남해로 여행을 오신다면 삼천포 수산시장에 들러서 싱싱한 해산물과 활기찬 시장, 달콤한 꿀빵을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