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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살이 맛집

남해) 여행필수코스 보리암 산책과 산행

by Namhea 2025. 8. 14.

보리암 가는 길 산책

남해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곳 중 하나가 보리암입니다. 산 정상에 위치한 사찰로, 남해 바다와 섬들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죠. 이번에 직접 다녀오면서 느낀 점과 솔직한 후기를 정리해봅니다.



보리암은 남해 금산 정상에 위치해 있습니다. 차량으로 접근할 경우 경사가 꽤 있고 도로가 좁은 구간도 있어 운전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차장은 넉넉한 편이지만,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붐빌 수 있어 아침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등산을 통해 올라가는 코스를 선택할 수도 있는데, 체력에 따라 선택지가 다양합니다. 산책 겸 가볍게 걷기에도 좋지만, 경사가 있는 구간이 있으니 편한 신발과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전망과 풍경

 


보리암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바다와 섬, 초록빛 산자락이 어우러진 풍경입니다. 정상에 오르면 멀리 남해 바다가 펼쳐지고, 산봉우리 사이로 작은 섬들이 점점이 보입니다. 특히 해 뜰 무렵 방문하면 일출과 함께 황금빛 바다를 감상할 수 있어, 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타이밍입니다.
차를 주차하고 시원한 바람과 바다를 옆으로 끼고 완만한 경사를 오릅니다.
절까지 가는 길은 넓은 포장길이라 가볍게 산책하듯 걷기 좋았습니다
가는 길 곳곳에 포토존이 있어 사진 찍기도 좋았습니다
걷는 내내 숲의 향과 바람을 느끼며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산길을 따라 걸으며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자연 풍경이 어우러져, 잠시 일상의 번잡함을 잊게 해주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목탁 소리가 들리는 절에 도착했고 절을 지나 정상가는 길에 있는 금산산장으로 향하는 산길에 올랐습니다.
거기서부터는 포장도로가 아닌 돌계단이 난 산길이었습니다. 나무 사이로 햇빛이 드리워져 걷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1박 2일에서 컵라면 먹던 그곳 [금산산장] 산행


약 20분 정도 걸으면 작은 쉼터 같은 건물이 나타납니다. 이곳이 바로 예능 1박 2일에도 소개된 금산산장입니다.
벤치에 앉아 컵라면을 먹으며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명소로, 등산객들에게 인기 있는 휴식처입니다.
단 내려가는 길이 좁고 가파른 돌계단이어서 안전에 유의해서 걸어야 했습니다.
저희는 점심을 먹고 와서 식혜와 탄산음료만 구입했습니다
산장 앞에는 아기 고양들이 낭떠러지 끝에 다니고 있어서 귀엽기도 하면서 아슬아슬했습니다

 

 

호기심 많은 아기 고양이

엄마와 아기 같기도 합니다



석조 불상 앞에서 본 남해 바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대신 다시 보리암 동쪽 끝에 있는 석조 불상 쪽으로 향했습니다


석조 불강에서 화엄봉은 바로 이어져 있어, 불상에서 잠깐만 더 걸으면 정상 못지않은 전망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날씨가 맑으면 다도해의 섬들이 선명하게 보이고, 햇빛이 바다 위에 은빛 물결을 만들어 냅니다.
바람과 함께 깃발이 흔들리는 소리, 파도 소리가 어우러져 그 순간만큼은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했습니다.

보리암에서 보는 남해 바다와 산 풍경은 충분히 가치가 있었습니다. 자연과 사찰이 어우러진 풍경 덕분에 짧은 산책과 휴식으로도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고, 사진으로 남기기에도 충분히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솔직 후기

보리암에서 금산산장까지의 짧은 산행,
귀여운 아기 고양이와의 소소한 만남,
그리고 석조 불상 앞에서 마주한 남해 바다 풍경은 남해 여행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금산산장은 전 궁금해서 일부러 찾아 갔지만 산장에서 라면을 먹지 않거나, 시간 없는 여행객이라면 안 가도 될 것 같습니다.
일행 중 일부만 정상에 갔다왔는데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상까지 오르지 않아도 충분히 경치가 좋은 곳이라 가족 여행이나 가벼운 산책 코스로 가볼 만합니다

 

보리암

주소: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 보리암로 665

 

산행 후 저녁식사


저녁으로는 횟집에 갔습니다.
4인기준 자연산 대자로 주문했습니다

 

일미횟집 자연산 대


창선대교 근처에 횟집이 몇 군데 있는데 그중에 자연산이 있다고 해서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회는 신선했고 특별한 꾸밈없이 소박한 곳이었습니다.

보리암 산행은 길지 않았지만 구불구불한 남해 지역 특성상 다녀오는데 오후가 다 소요되었습니다. 모처럼 운동에 신선한 회 한 상까지 알찬 코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