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에서 김해공항으로 밤에 도착해서 1박 후 해운대로 갔습니다. 점심으로 신라스테이 런치 뷔페를 먹었어요. 해운대는 언제 와도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그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호텔 뷔페까지 즐기니 하루가 금방 지나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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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도착
해운대에 도착하니 빛축제 준비가 한창이었어요. 홋카이도에서 지낸 3박 4일 내내 눈이 가득했던 겨울왕국에서 돌아와서인지 시간을 거꾸로 돌려서 다시 겨울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바다부터 보고 싶어서 잠깐 산책을 했어요. 파도 소리를 들으면서 걷다 보니 역시 부산은 바다만 봐도 기분이 달라지는 곳 같아요.
점심시간이 다가와서 신라스테이 호텔로 향했는데, 외관은 깔끔하고 내부도 비즈니스호텔답게 단정했어요. 뷔페 홀이 생각보다 넓고 창도 커서 분위기가 쾌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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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스테이 런치 뷔페 구성

음식은 섹션별로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었어요.
• 샐러드 코너에는 채소, 과일, 치즈, 훈제 연어가 있어서 가볍게 시작하기 좋았고
• 따뜻한 요리에는 파스타, 고기 요리, 튀김 같은 메뉴가 있어서 든든했어요.
• 한식은 해초로 만든 김밥과 갓 만든 겉절이가 좋았어요
• 디저트는 케이크, 과일, 커피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었어요.
뷔페 음식이 정갈하게 놓여 있어서 전체적으로 깔끔하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다만 손님이 많지 않아서인지 소량씩 리필됐고 처음보단 식어 있었어요. 오픈 때 가서 갓 만든 음식을 먹는 게 좋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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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일 맛있게 먹은 건 당근주스와 스테이크였어요. 버터도 발라서 먹으니 풍미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먹은 스테이크는 식어서인지 처음보단 부드럽지 않았어요. 파스타도 무난하게 괜찮았고, 시저 샐러드도 취향저격, 디저트는 종류는 많지 않지만 깔끔하게 마무리하기 딱 좋았어요.
런치 뷔페라서 메뉴가 간단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웠어요. 먹을 만큼 맛있는 것들 위주로만 있어서 음식 종류가 적어도 괜찮았습니다


분위기가 조용한 편이라 가족 모임이나 연인끼리 오기에도 무난할 것 같아요.
신라스테이 해운대 런치 뷔페 정보
•주소: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로570번길 46 신라스테이 해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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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바다와 함께


든든하게 먹고 나와서 해운대 근처를 산책했어요. 배부른 상태로 여유롭게 떡볶이 맛집으로 걸어갔습니다.
일본에서 간장, 미소 베이스 음식들만 먹어서
새빨간 떡볶이 수혈이 필요했어요

떡볶이 맛집 이래서 찾아갔는데 비주얼은 훌륭했습니다
포장해서 집에서 먹어보니 소스가 제 입엔 안 맞았어요 날 고춧가루 향이 좀 거슬렸어요
눈 내리던 홋카이도와 달리 쨍한 부산 바다도 구경하고 열심히 빛축제 준비하는 것도 구경하고 여행 마지막까지 알차게 보낸 거 같아요
음식은 일본에서 삿포로 호텔 조식 뷔페도 먹었었고, 음식이 정말 다양했던 온천 뷔페도 아침저녁으로 잘 먹고 왔지만, 여행 끝에 부산에서 먹은 신라 스테이가 최고였어요 (겉절이에 감동했어요)
다음에 부산 여행 오면 엄마랑도 가려고 합니다.
눈이 가득했던 겨울의 홋카이도 여행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노보리베츠 온천 뷔페 / 홋카이도 여행기- 보러 가기